[마이코의 꿈 향수] 금목서 향을 뜸뿍 가진 가성비 향수 추천!
가을이 되면 집에서 나와 아파트 단지 산책을 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저희 아파트 단지에는 금목서, 은목서와 모과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로비층 자동문이 열리면 향기가 너무너무 좋거든요.

향기가 너무 좋아서 이끌려가 사진 찍어 봤던 저희 집앞 금목서 사진이예요.
금목서 꽃은 이렇게 나무 피는 주황색의 작은 꽃인데요. 10월이 되면 피어난답니다. 작은 꽃이 향기는 진하고 멀리까지 간다고 해서 만리향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찾아보니 진짜 만리향이라는 이름을 가진 꽃은 따로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용~
요 금목서가 지고 나면 피는 은목서는 비슷한 생김새지만 하얀색의 꽃이구요. 금목서보다는 살짝 약하지만 은은하고 달콤한 향이나서 금목서 은목서 덕분에 10월은 내내 향기롭게 지냈어요.

이제는 아파트에 꽃들이 다 지고 모과나무에 달린 노란 열매들도 거의 남지 않아 그 향기가 너무 아쉬워서 금목서 향을 찾아보다가 가성비 좋은 향수가 있어서 하나 구입해 보게 되었어요.
금목서 향의 향수들은 다양했는데요. 실제로 향을 맡아보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구입하는거라 비싼제품을 사는 건 좀 내키지 않았는데 용량도 적고, 가격도 저렴한데다후기도 괜찮아서 확! 구입해 버렸답니다.

마이코의 꿈 코롱
= Miko Dream Eau de Cologne
용량 20ml
오렌지색 기모노를 입은 마이코가 그려진 병에 들어 있는 마이코의 꿈 향수는요.
딱 뚜껑을 열었을 때부터 아! 진짜 이게 바로 내가 맡았던 그 금목서 향이야~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향수들이 알코올 향이 쎈 것들도 있는데 그런거 없이 산뜻하고 달달하면서 프로럴한 금목서의 향이 진하고요. 적은 양으로도 향이 오래 가더라구요. 잔향도 은은하게 한참 남아서 좋았어요. 잔향이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가을 겨울에 어울리는 향이랍니다.
단점이라면 가성비 코롱 향수라 그런지 병에 스프레이가 달려 있지 않고, 옛날 스킨병처럼 작은 구멍이 뚫여 있는 구조라 손목에 대고 살짝 뒤집었다가 바로 세우는 식으로 찍어 발라야 한답니다. 그래도 스프레이형식은 헤프게 쓰시 쉬운데 살짝 찍어 바르니 낭비하지 않고 쓸수 있겠어요.
떠나고 있는 가을에 느껴본 금목서 향이 저처럼 그리우시다면 저렴이 향수로 다시 가을을 느껴보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