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0. 15:24ㆍ일상, 육아, 생활정보
오늘 아침 막둥이 등원 시키면서 킥보드를 분실한 것을 알았어요. ㅠㅠ
매일 아침 킥보드를 타고 등원버스 타는 곳까지 가는데 어제는 늦어서 킥보드를 안 탔거든요. 현관입구에 킥보드가 있는 것을 본 것 같은데… 탈래? 물어보려다가 만 기억이 있는데…
요새 너무 깜박깜박이 심해서 제 기억을 못 믿겠어요.
이틀전 아침에 킥보드 타고 나갔다가 등원버스 보내고 킥보드 안 챙긴채로 집에 들어온 건 아닌지…
아침에 막둥이가 등원하면서 씽씽이 어디 있냐고 묻는데 당연히 그 때까지 있는줄 알았던 게 없어서 어찌나 당황스럽던지요. 우울한 표정으로 어린이집 버스를 타고 가는 막둥이를 보자니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형아들이 타던 킥보드를 물려 받아 탄다고 킥보드도 열심히 꾸며 주었는데…
좋아하는 페파피그 그림이 그려진, 헬리콥터 헬맷을 쓴 오리도 손잡이에 달아주고, 후레시도 달아주고, 좋아하는 코끼리, 고양이, 옴놈, 피카츄 스티커로 직접 꾸미기까지 했거든요.
오래되었어도 막둥이가 애착이 많았던 킥보드인데 잃어버리니 엄청 속상해 하더라구요.
어린이집 보내놓고, 혼자 온 동네를 찾으러도 다니고, 킥보드 나온 사진 찾아서 동네 맘카페랑 단톡방, 아파트 단톡방 주변 지인들에게 다 알렸는데도 찾기가 어렵네요.
단톡방에서 맞은편 아파트 어린이 승강장에서 봤었다는 제보를 받아서 뛰어갔는데도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화려하게 꾸며 놓으면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찾기가 어렵네요.
이름이나 연락처나 아파트 동호수라도 적어놓을 걸 그랬어요.
셋째인 막둥이도 이제 일곱살이 되어서 킥보드 사주기도 애매한데 이제와서 새 킥보드를 사줘야되게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아이와 나갔다가 들어오실 때 까먹지 말고 킥보드 잘 챙기셔요~ 이왕이면 눈에 보이게 아파트명이라도 표시해 두시면 분실했을 때 찾기가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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