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 스티커 제거] 리무버, 에탄올, 드라이기, 뜨거운 물 사용해 봄. 그중에 제일은 뭐다?

살면서 그릇 욕심은 없어서, 결혼할 때부터 왠만하면 다 시어머니께서 물려주신 그릇을 썼어요.
최근에 계속 쓴 그릇은 몇년전 친언니가 그릇 세트로 바꾸면서 본인은 이제 잘 쓰지 않는다고 코렐 8인조 세트를 쓰고 있었어요. 도자기 그릇쓰다가 코렐 그릇 쓰니까 가볍고 너무 좋더라구요~

그런데 지난 주말에 아이가 키즈카페 가고싶다고 해서 스타필드 갔다가 기다리면서 모던하우스 구경하는데 그릇들이 너무 이뿌더라구요. 그 중에서 코렐 스누피 그릇이 있었는데 너무 귀엽고 깜찍라더라구요. 밥공기도 제가 쓰는 코렐 그릇보다 살짝 작은 것이 딱 마음에 들기도 했구요. 근데 낱개로 사자니 넘 비싼듯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답니다.

집으로 돌아와도 자꾸 그 그릇이 생각나서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똑같은 건 찾기가 어렵고, 모던하우스 사이트에서는 품절로 뜨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오늘 사러 갔다가 왔습니다.
4인조로 맞추면 좋겠지만 너무 비쌀듯해서 2인조로 맞춰 2개씩만 했는데도 인터넷에 다른 코렐 세트보다 비싸더라구요. 그래도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그릇 사는거니깐 한번 쫙 사봤습니다.

제가 산 그릇은 요런 그릇이예요. 귀엽지요? ㅎㅎㅎ
막둥이랑 둘이서만 쓰려구요^^

이제 그릇을 쓰기 전에 미리 씻어 놓으려고 보니깐 그릇 바닥에 전부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제거해야 하더라구요. 그런데 스티커들이 다 쉽게 제거가 안되었어요.

그래서 검색을 좀 해보니까,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어서 따라해 보았습니다.

1. 리무버 사용

메니큐어 지우는 리무버를 이용해 스티커 제거를 해보았는데요. 그냥 떼는거랑 다름없이 제거가 잘 안되었어요.

2. 에탄올 사용

에탄올도 사용해 보았는데 요것도 리무버나 마찬가지였어요. 손톱으로 긁어도 잘 안 떨어지더라구요. ㅜㅜ

3. 드라이기 뜨거운 바람 이용

드라이기 뜨거운 바람으로는 잘 떨어진다는 후기가 많았는데 저는 잘 되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리무버나 에탄올보다는 조금 효과가 있긴 했지만 그릇만 뜨거워지고, 쉽게 떨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요렇게 살짝 스티커가 밀리기만 했어요.ㅠㅠ

4. 뜨거운 물 사용

스티커 부분에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 보았어요.
팔팔 끓인물은 아니고 70~80도 정도 물을 부었답니다.

살짝 손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요렇게 스티커가 떨어졌어요.

말끔하게 떨어지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런데 요렇게 스티커의 코팅 부분이 제거가 안된 스티커는 물만 부어서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스티커 떨어진 아이들 씻어 놓는 동안 뜨거운 물에 불려 놓았답니다.

불려 놓고 스티커 떼어내려고 드니까 이미 스티커가 다 일어나 있어요. 건드리기만 해도 싹 떨어집니다. ㅎㅎㅎ

그릇에 붙은 스티커 제거에는 뜨거운 물이 답입니다!

코팅부분은 뜯어졌다면 뜨거운 물 붓고 바로 떨어지고,
코팅부분도 잘 안 떨어지면 뜨거운물에 5~10분 불리면 바로 떨어진답니당. (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