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9. 13:27ㆍ맛집
오랜만에 해운대쪽으로 갈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일 마치고 나니 점심 시간이 넘었더라구요. 폭염이라 날씨도 너무 덥고, 차를 밖에 대 놓기는 그래서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너무 더워서 사람들이 야외에 안가고 다 몰렸는지 평일 낮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꽉 차서 제일 아랫층인 지하4층까지 가서야 차를 댈 수 있더라구요.
어디서 점심 먹을지 정하지 않고, 주차 편하고 식당있는 곳으로 온지라 일단 백화점 지하1층을 둘러 보았어요. 요새 속이 안 좋아서 밀가루 음식보다는 밥 종류가 먹고 싶었는데 솥밥 가게가 딱 보여서 바로 주문하고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칠암만장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백화점 지하1층
영업시간 : 10:30 ~ 20:00
백화점 휴점일 휴무
Tel : 051-745-2154
<칠암만장>의 위치는 지하1층 엘리베이터 4번홀 근처 입니다.
<칠암만장>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메뉴는 간단하게 솥밥 5종류인데요. 곤드레 영양 솥밥, 차돌박이 솥밥, 가지 소보루 솥밥, 부채살 솥밥, 전복 해초 솥밥 입니다. 가격이 착하지는 않네요. 그런데 솥밥 자체가 어딜가도 좀 금액대가 있는 메뉴이니까요~
<칠암만장>이 원래는 기장 일광쪽에 본점이 있는데요. 본점에서는 민물장어 숯불구이와 바다장어 숯불구이도 같이 판매되고 있어요. 아마도 요 메뉴들이 메인인듯 싶은데, 백화점 내부에서는 숯불구이를 하기 어려우니 솥밥만 판매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차돌박이랑 가지소보루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반찬은 숙주나물 무침이랑 김치 두가지가 나오구요. 된장국과 누룽지에 부을 뜨거운 물 한컵, 밥 비벼먹을 양념장도 함께 주십니다. 왼쪽 위에 있는 콩고물 묻은 건 디저트용으로 나온 도라지 정과구요.
저희가 시킨 두종류는 거의 비슷한데, 차돌박이에는 추가로 숙주나물이, 가지 소보로에는 가지랑 깻잎이 들어 있는 게 다른 것 같더라구요.
솥뚜껑 위에 있는 종이를 뒤집어 보면 솥밥 먹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 있는데요. 솥밥은 빈 공기에 덜어서 양념장과 함께 비벼드시고, 솥에 남은 누룽지에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 놓았다가 식사 후 드시면 된답니다.
먼저 솥밥을 덜어 양념장에 비벼 먹어보았어요. 솥밥 자체도 간이 찐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양념장도 많이 맵지 않고 적절하게 조화가 맞더라구요. 밥은 살짝 꼬들밥 스타일이구요.
같이 먹었던 된장국은 일본 된장국인 미소시루 같은 연한 된장국 맛이었습니다.
김치는 맵지않고 아삭한 생김치였구요.
전체적으로 맛이 진하지 않고 간간한 것이 건강해지는 느낌 이었어요.
밥은 덜어서 비벼 먹고, 밥 다덜고 나서 바로 물 부어 뚜껑 덮어 놓았다가 비빔밥 다 먹고 나서 누룽지를 먹어봅니다. 누룽지가 다 말랑해질만큼 물이 뜨겁지 않아서 일까요? 아님 넘 짧은시간 물에 담궈서 일까요? 누룽지가 아직까지는 조금 땡땡했어요. 그래도 누룽지 국물 먹고 나니 입이 깔끔해지는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식 도라지 정과를 한입에 먹어주고 일어났는데요.
처음엔 콩고물 묻어 있는거 보고는 후식으로 주는 인절미인줄 알았는데 옆에 또 안내 종이가 있어서 도라지 정과라는 걸 알기 되었어요. ‘선과홍’이라는 곳에서 만들어거 판매하는 수제 도라지 정과라니 여기서 식사 하시게 되면 빠뜨리지 말고 후식으로 꼭 챙겨드셔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밥집 찾으시면 솥밥이 맛있는 요 칠암만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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