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3. 22:32ㆍ일상, 육아, 생활정보
상견례란 결혼을 하기러 결정한 이후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서로 이야기 하는 자리는 결혼 준비 단계에서 빠질 수 없는 예의 중 하나이죠~ 서로 가족이 될 양가 식구들의 첫 대면식 같은 거라고 할까요?
거의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이다보니 긴장도 되고, 걱정이 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좋은 첫인상을 위해서 서로 예의있고 배려하며,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지요.
저희 친정 형제는 4남매로 위로 셋은 이미 결혼한지 십여년이 다 넘었구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막내동생만 남았는데요. 내년에 결혼을 한다고 준비 중이랍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희 집에서 진행하는 마지막 상견례를 마치고 왔어요.
오랜만에 상견례를 진행하면서 보니 요즘은 풍조가 많이 바뀐 것 같더라구요.
너무 꼰대같은 발언이지만 저희 때에는 그냥 적당한 룸이 있는 식당을 예약해서 양가 어른과 예비 신랑 신부만 모여서 식사하고, 결혼식 날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세부 이야기를 조금씩 가지는 자리였는데요.
요새는 이미 날짜와 결혼식 장소 등 세부적인 것을 당사자들이 다 정해 놓은 후 상견례를 하는 방식이더라구요. 그리고 인사자리에서 서로 선물도 전하기도 하구요.
각 집안마다 상견례 방식은 정하기 나름인 것 같은데, 만나기 직전까지 예비 신랑 신부가 어떻게 진행할 지 가족들과 많은 소통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장소는 물론이고, 상견례에 참석할 인원, 선물을 할지 말지, 옷차림도 편하게 할지 격식을 차릴지, 모임 장소에서 참석자들의 자리도 미리 장해 두어야 모두 모였을 때 혼선 없이 상견례를 진행할 수 있어요. 미리 정하고 얘기를 많이 나누어야 걱정도 덜 수 있고요.
상견례 진행하는 내용이 고민이 되는게 있다면 혼자 생각하기보다는 양가 가족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요새 단톡방 있으니 의견취합이 어렵지 않으니까요.
우리 가족 마지막 상견례는 어떻게 진행했을까요?
저희 동생은 부산 동래에 있는 <봉식당> 이라는 곳을 상견례 장소로 정했습니다.
식당 외관은 찍지 못했지만 식당의 연혁이 상세히 적힌 글은 한번 찍어와 봤습니다.
상견례 날짜와 시간을 정하는데에도 한참 단톡으로 의견 취합을 해야했네요. 저희 가족과 예비 신부쪽 가족이 모두 편한 시간을 맞춰야 하니까요. 그리고 양가 거주지와 식당의 위치도 고민이 많이 되었을텐데 다행히 양가 모두 부산에 사셔서 부산 내에서 상견례 장소로 괜찮다고 알려진 레스토랑을 찾은 것 같았어요.
한식위주로 양식과 적당히 섞인 퓨전 코스로 나오는 퓨전 한정식 레스토랑이었어요. 음식을 종류별로 다 찍진 못했지만 음식도 맛도 좋고, 적당한 속도로 음식이 조금씩 나오다 보니 적당히 이야기가 끊길쯤에 새로운 요리가 나와줘서 대화도 방해받지 않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 상견례 모임 인원은 신부측에선 예비신부와 부모님과 신부의 오빠와 새언니해서 5분이 참석하시고, 신랑측인 저희집은 아버지가 안계셔서 예비신랑과 어머니와 누나 셋해서 다섯명이 참석했어요. 모임 인원이 총 10명 이었네요.
양가 인원을 이렇게 같은 인원으로 맞추니 모임을 가졌을 때 좌석배치도 하기 좋았던거 같아요. 부모님만 모시고 했던 예전 상견례 때보다 형제들이 같이 모이니 분위기도 유들유들하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식당에서 자리 배치는 양쪽으로 신부측 신랑측 마주보고 나눠 앉았구요. 가운데 신랑, 신부 마주보고, 양측 어머니들끼리 마주 보고 앉으셨어요. 신부측 아버지와 장녀인 언니가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예비 신부 오른쪽에 신부 오빠가 앉고 끝에 그 와이프 분이 착석했답니다. 두 분 마주보고 둘째 셋째 누나들 읹았구요.
상견례 진행은 대면식이나 단체 미팅 같은 분위기로 예비부부가 가족을 소개하면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소개해주면 한명씩 일어나 인사도 다 하구요. 서로 인사를 하고 나니 슬슬 분위기가 좋아지더라구요.
음식이 에피타이져부터 나오기 시작할 때 둘째언니가 준비한 선물을 드리면서 분위기는 더 무르익었던거 같아요. 원래 선물 준비는 안하는 걸로 했다는데 동생이 전달을 하지 않아서 누나들끼리 고민만하다가 둘째언니가 준비를 해왔더라구요. 소통이 정말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벼운 선물은 분위기 띄우는데 좋았다는 것도요. 통영에서 온 언니가 준비한 선물은 신부측부모님께 통영누비 제품으로 만들어진 귀여운 자동차 키링 세트와 약간 고급라인의 바디제품세트였구요. 오빠 부부께 조말론 핸드제품 세트였어요.
선물로 분위기가 무르익자 서로 얘기하면서 술도 주문하게 되어 단체로 건배도 나누었네요.
식사 중간에는 새신부가 직접 만들어 온 케이크로 촛불도 한번 불고, 기념 사진도 남겼답니다. 상견례에 사진까지 찍을 수 있을까 했지만 분위기가 풀리기 시작하니 모두 편안하게 대화도 하고 사진도 남길 수 있었네요.
상견례에 가기 전에 제일 고민했던 것은 옷차림인데요. 저희 식구 같은 경우는 동생이 미리 너무 격식 차리지 않아도 된다고 편하게 하고 오라고 알려 주었답니다. 그래서 완전 정장 스타일의 옷은 입지 않았어요.
양가 모임 사진에서 가족들의 옷차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가 어머니들 모두 캐주얼 하게 니트 티셔츠에 면바지 입으셨구 깔끔한 운동화신으셨어요. 아버님도 넥타이 없는 셔츠차림이셨습니다.
신부측 새언니와 저는 브라운 컬러의 원피스 차림이었어요. 저희 언니들은 깔끔한 니트 티셔츠와 블랙팬츠 트위드 자켓을 걸쳐서 캐주얼 하지만 나름 신경쓴 차림새랄까요?
전체적으로 완전 정장이 아닌, 음~ 결혼식 하객룩 정도로 차려 입었던 것 같습니다.
상견례 준비를 하시는 예비 신랑 신부님들 걱정이 한가득 이시겠지만 준비하면서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시고 진행하시다 보면 고민이 많이 줄어들거예요.
저희 가족의 상견례 후기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도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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