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9. 22:32ㆍ일상, 육아, 생활정보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옷 입기가 정말 애매하다.
특히나 아이들은 감기도 잘 걸리는데
추울 것 같아서 두껍게 입히고 나와보면 덥고…
따뜻할것 같아서 얇게 입히면 춥고 ㅜㅠ
내가 데리고 나갈때는 얇은 옷 여러겹 입고 나가서
더우면 벗고 추우면 입고 하면되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보낼때는
선생님 한분이 여러 아이를 케어 하시기에
대체로 바깥놀이 갈때 겉옷 정도밖에 못 챙겨 주신다.
이제 어린이집에 보일러 트는 곳도 있다는데
실내에 있을 때와 바깥놀이 갈 때를 생각해서 옷을 입혀야 한다. 기온보다 따뜻하게 입혀서 땀 흘리면 땀에 젖은 옷을 입고 다니다 체온이 내려가서 감기걸리게 된다.
얇게 입었는데 기온이 낮으면 이건 당연히 추우니 감기 걸릴 것이고… 요새는 코로나에 독감에 전염병이 많이 돌다 보니 아이가 감기걸려서 코 훌쩍 거리거나, 기침하면 어린이집 보낼 때 괜히 눈치보여서 예전같으면 약 안먹고 지나갈 약한 감기도 꼭 병원을 들리고, 조금만 심해도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된다.
콜록거리면 주변사람한테 검사했는데 음성이었다고 굳이 안해도 될 변명도 하고 ㅜㅜ 그래서 아이 옷 입힐 때 날씨 검색하고 기온을 신경 쓰면서 입혔는데
방법이 괜찮은것 같아서 공유해본다. 날씨 검색해서 기온을 확인해보면
최고기온과 최저기온 두가지가 다 나온다.
예전에는 주로 최고기온만 확인했는데 아이 옷 입혀서 보낼려면 최고,최저기온을 다 봐야한다. 가을로 넘어오면서부터는 최고 기온이 20도대에서
10도대 어쩔때는 한자리 숫자일때도 있어서
이 시기에는 얇은 옷부터 두꺼운 옷까지 다 입히게 된다.
그래서 옷장정리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내 기준으로 내가 아이에게 입혔던 스타일을
기온을 기준으로 나눠서 설명해 보려한다.
최고기온이 25도 정도 일 때 얇은 티셔츠
20도 중반의 기온 일 때는 아직 낮에는 따뜻하기 때문에
얇은 홑겹 티셔츠를 추천한다. 남방셔츠 같은 것도 좋다. 좀 덥다 싶은 날에는 칠부나 반팔도 괜찮다. + 거기에 최저 기온에 따라 겉옷을 달리 하면 괜찮다.
- 최저기온이 20도 정도라면 겉옷없이 가도 무방하다. 아침에 나갈 때에도 찬기운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초등 저학년 같이 선생님이 따로 챙겨주지 않을 경우 오히려 겉옷을 들고 갔다가 놔두고 올 확률도 높으니 오히려 겉옷을 안 입히는게 나을 수 있다.
- 최저기온이 15도 전후라면 얇은 겉옷을 입혀서 보낸다. 아침에 나갈 때에는 찬기운이 있기 때문에 봄,가을용 점퍼를 입히면 될 것 같다. 아니면 후드집업이나 가디건 같은 것을 걸쳐 보내도 좋다. 낮이 되면 벗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스스로 입고 벗기 편한 겉옷으로 입히면 된다.
- 최저기온이 10도 전후라면 두꺼운 겉옷을 입힌다. 일교차가 너무 심한 예시라 이럴 일리 있겠나 싶지만 아주 가끔은 이럴때가 있어서… 이때는 외투로 후리스를 추천한다. 아니면 티셔츠에 후드집업이나 얇은 가디건을 입히고 봄 가을용 점퍼를 겹쳐 입혀 보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최고기온이 20도까지는 시보리 있는 옷+런닝+겉옷
25도 정도 일 때는 면 티셔츠를 입었을 때 런닝을 빼고 입혀도 된다. 티셔츠가 어느정도 땀흡수도 할 수 있고, 아이에겐 날씨가 더울 수도 있어서 통풍이 잘 되게 런닝을 빼고 입혀도 괜찮다. 하지만 20도 정도로 기온이 내려가면 좀 추워지기 시작해서 배도 따뜻하게 해주면서,맨날 뛰어다녀서 한겨울에도 땀흘리는 우리꼬맹이 땀도 흡수해 주는 런닝은 필수다.
그리고 바람이 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맨트맨 티셔츠처럼 손목이랑 배 부분에 시보리가 있는 옷을 입히면 얇지만 바람이 덜 들어가서 보온성도 어느정도 생긴다.
시보리 없는 옷을 입히더라도 그 전보다는 조금 더두께가 있는 티셔츠를 선택하고, 아직 기모까지는 안 입어도 된다. + 이 때는 겉옷 선택이 더 다양해 진다.
-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이 거의 차이없으면, 겉옷 없이 가도 되고 얇은 외투를 챙겨도 된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겉옷 없이 가고, 바람이 좀 분다 싶으면 꼭 겉옷을 챙긴다. 봄 가을용 재킷이나 가디건, 후드집업도 괜찮다.
- 최저 기온이 15도 전후 라면 꼭 겉옷을 챙겨 입힌다. 역시 봄 가을용 바람막이나 가디건, 후드집업 추천한다.
- 최저 기온 10도 전후 라면 좀 더 두꺼운 겉옷이 필요하다. 아직 바람막이를 입혀도 되지만 후리스나 퀼팅 자켓을 입는 것도 괜찮다.
- 최저 기온이 한 자리 숫자라면 바람막이론 어림도 없다. 꼭 플리스나 경량 패딩을 준비하자. 낮에 따뜻하더라도 아침에 나가자 마자 한기가 들 수 있으니 전보다 좀 톡톡하게 입히도록 하자.
최고기온이 15도 전후일 때 외투는 플리스, 퀼팅자켓, 경량패딩을 입히면 된다.
나는 주로 퀼팅자켓을 잘 입히고, 6살짜리 아들은 후리스자켓을 좋아한다. 아직까지 기모는 보류~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실내에서는 아이들이 많아서 열기에 덥기도 하고, 보일러를 트는 곳도 있어서 외투를 벗었을 때 너무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 것은 별로다.
- 최저기온이 10도 전후라면 티셔츠 위에 가디건이나 후드집업을 입히고 추가로 후리스나 퀼팅자켓을 입히거나, 티셔츠 위에 바로 좀 더 두꺼운 후리스나 경량 패딩을 입힌다.
- 최저기온이 한자리 숫자라면 무조건 경량 패딩이다. 아이 컨디션이 괜찮다면 두꺼운 후리스까지도 허용범위다.
최고기온이 10도 정도라면, 기모 상하의를 준비하자.
이 때는 진짜 겨울이오나 싶은 시기이다. 바람까지 부는날 그늘에 가면 오들오들 떨려서 두텁게 입어줘야 한다. 실내에 보일러를 튼다하더라도 바깥날씨가 추우면 몸이 춥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입는 옷도 런닝을 입히고 기모가 들어간 옷을 입히거나, 얇은 내복에 기모가 들어가지 않은 옷을 겹쳐 입히면 되겠다. 나같은 경우에는 가정어린이집 보내던 3~4세 시절에는 얇은 내복에 기모없는 옷을 입혔고, 5세를 넘어서 유치원 또는 7세까지 하는 대형 어린이집에 보낼 때는 런닝 팬티에 기모있는 상하복을 입혀 보냈다. 아무래도 가정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 한명에 보육하는 인원수가 적기도 하고 신경을 많이 써 주시지만
5세가 되면 선생님 한분당 보육 인원이 2배이상으로 늘어 옷차림에 신경 써주시기도 힘들고, 화장실을 스스로 가는 시기라 혼자 옷을 입고 벗고 하기에는 한겹이 편할 것 같아서, 한겹으로 내복없이 기모 옷을 입혀 보냈다.
- 최저기온이 10도 전후라면 후리스나 경량 패딩을 입히자. 일교차가 별로 없기도 하고, 낮에 아이들이 바깥놀이 나갈때 아이가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좋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라면 좀 더 두꺼운 패딩이나 경량 롱패딩도 좋다.
- 최저기온이 한자리 숫자이면 두꺼운 패딩이나 경량 롱패딩이다. 기온이 한자리 숫자로가면 추위가 훨씬 더 강하게 느껴진다. 꼭 지퍼를 끝까지 올려서 목도 따뜻하게 해주고, 모자가 달린 외투는 아침에 바람 불면 쒸워서 갈 수도 있고 활용도 가 좋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지금같은 시기,
갑자기 추워져서 진짜 겨울이 오려나보다 하다가도
다음날 되면 다시 더워지고
또 며칠 지나면 추워지고 반복이다. 아침에 어린이집 차량 기다리면서 엄마들끼리 자주 하는 이야기가 도대체 애들 옷을 어떻게 입혀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다.
그래서 내가 아이들 옷을 어떻게 입혔더라 고민하다가 내가 했던 방식대로 한번 적어보았다.
같은 고민을 하는 누군가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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