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세탁] 패딩, 덕다운, 구스다운 세탁 집에서 하기

날씨가 정말 살살살 추워지다가
갑자기 또 더워지다가를 반복하네요~
오늘 부산은 21도까지 올라서
다시 따뜻해지려나 했는데,
내일 비가 오고 나면
모레는 최저기온이 영하3도까지 내려간대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네요.
그래서 애들 패딩을 꺼내 봤어요.
근데 다른 것들은 올 봄에 다 세탁소에 맞겨서
세탁이 되어 있는데
막둥이 막 입히는 경량 롱패딩만
세탁이 안되어 있네요.
지난겨울에 딱 맞는거 같아서
이번엔 못 입을 줄 알고 내버려 뒀던거 같아요.
저렴이 솜 패딩이라 막 입혔었는데
그래도 이거 만큼 편하게 많이 입힌게 없었네요.

 

옷을 꺼내서 펼쳐보니
지난번에 손목을 접어서 입혀서
혹시나 이번에도 입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살짝 작아보아기도 하지만
일단 빨아 놓고 어린이집 간 막내가 돌아오면
입혀보고 어떻게 할 지 결정하려고
집에서 패딩 세탁하는 법을 검색해 보았어요.


정말로 패딩, 덕다운,구스다운 세탁하는 법이
다양하고 자세하게 많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저는 블로그들을 찾아보고
공통적인 것들이랑 쉬워보이는 것들을
조합해서 세탁을 했어요.

 

바로바로 이 패딩이여요~

바깥쪽은 네이비 색이라 더러운지 티가 안나는데 안감은 밝은 노랑이라서 손목에 접어 놓은 곳이 완전 드럽네요~ 으윽~~~~

분명히 지퍼 따라서 쭉 앞부분이랑
목 부분, 모자까지 땟국물이 좔좔 할 것 같아요.

그냥 빨면 제대로 때가 안 벗겨질 것 같네요.
그래서 전처리 겸 애벌빨래를 해주려고 합니다.

 

항상 모든 세탁의 기본은 중성세제 더라구요.
중성세제를 때가 많이 타는 부위에 발라요.
손목이랑 목부분, 지퍼를 따라서
듬뿍 발라주었어요.
(중성세제와 에탄올을 1:1로 섞어서
전처리 해주어도 된다고 합니다.)
세제를 다 발라준후 옷에 세제가 잘 스며들게
5분이상 방치해 둬요.

5분쯤 뒤에 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서,
세제를 발라둔 부위를 살짝 담그고
부드러운 솔로 살살살 문질러 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버릴때가 된 미세모 칫솔을
이용해서 문질러주었어요.
칫솔로 문질러보니 밝은 노랑색 부분의
땟국물이 빠지는게 눈이로 보이더라구요.

애벌빨래가 어느정도 되었으면
점퍼의 지퍼를 잠그고
세탁망에 넣어서 세탁기에 돌려요.
벨크로 찍찍이가 있는 옷은
찍찍이도 다 서로 맞물려주세요.

세탁기는 구연산 유연제를 넣고,
표준세탁을 돌려주면 되는데
물온도는 30도 또는 40도로 하고,
탈수는 강하게 해줍니다.

헹굼은 굳이 추가 안해도 되지만
저는 쬐메난 옷 하나에
세제를 너무 쳐발처발해서
행굼을 추가해 주었어요^^
이렇게 한번 세탁이 완료되고 나면

탈수만 강하게 한번 더
돌려 주세요.

옷이 마르면서 생기는
세제얼룩을 방지해 줄거예요. 꿀팁!!!

추가 탈수까지 끝나면 건조기에 넣어서
겉면이 마를 정도로 건조시켜주세요.
속까지 다 마르는데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낮은 온도로 여러번 돌려줍니다.
송풍으로 시간 건조 해도 될것 같은데
저는 패딩 리프레쉬 코스를 선택해 봤어요.
25분걸리네요.

건조기가 없으신 분은 건조대에 뉘여서 말리시면 된답니다.

 

패딩 리프레쉬로 돌려서 그런지
경량 솜 패딩어서 그런지
솜이 어느정도 빠방해 지면서 말랐네요.
때는 깨끗하게 잘 빠진것 같아요^^
완전히 다 마른 정도는 아니라서
추가로 말리려고 빨랫대에 뉘여 놓았습니다.

 

보통 덕다운이나 구스나운인 경우에는
처음 건조기에서 나오면
아직 속에 깃털이 덜 말라서
납작하게 나온다 하는데
속까지 완전히 다 마르면
다시 빵빵해지니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건조기가 있으시면
건조기에 조금씩 돌리면서 말려도 좋고,
건조기가 없으시면 뉘여서 말리면서
하루에 한번씩 뭉쳐있는 털을 풀어주시고
팡팡 두드려 주시면 된다고 하네요.
급하면 코인 세탁실에 가셔서 건조기를
쓰는 방법도 있겠네요.

 

집에서 패딩 세탁을 한번 해봤는데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요약하자면

중성세제를 오염이 심한 곳에 발라 5분 방치 후

미지근한물과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주고
세탁기 이용,
구연산 유연제, 30~40도로 탈수 강하게 2번
건조기 저온 짧게 여러번 입니다.

패딩 집에서 세탁해 보려고 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