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30. 17:35ㆍ일상, 육아, 생활정보
내가 블로그 시작할 거라고 했을 때
신랑이 키보드 있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다.
나는 컴퓨터 켜는 것도 귀찮아서
핸드폰으로만 블로그 글 쓸건데
무슨 키보드냐고 했는데,
요새는 블루투스 키보드가 잘 나와서 그런거 써야
글 쓰기 편할거라며 키보드 쓰라고 하면서
검색해 주더니
가격이 십만원대 이상이란다.
난 굳이 그렇게 비싼 거 필요없고,
핸드폰으로 써도 괜찮다고 하고 넘어갔었다.
그런데 갤럭시 폰 쓸 때는 천지인 자판이라 괜찮았는데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어쩌다 보니 아이폰으로 폰을 바꾸게 되어
쿼티 자판을 써보니까
오타가 많이 나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어느정도 익숙해 지면 괜찮아지려니 했는데
카톡이나 문자 보내는 것만 할 땐 별로 모르다가
블로그 글을 쓰면서 글자가 많아지니
오타가 자주 나다 보니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왜 괜히 아이폰으로 바꿔서 이런 불편을 감수하나 싶기도 하고…
근데 벌써 바꾼거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래서 좀 비싸더라도
핸드폰에 연결해서 쓸 수 있는 키보드를 검색해봤다.
내가 찾아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애플빠인 신랑이 애플에서 나온 키보드와
그거랑 대등한 것만 찾아 봤었나보다.
난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변덕이 심해서 언제 어느때 또 바꿀지 모르는데
저렴한 것 만으로도 괜찮을 듯 싶어서
내 수준에 맞는 키보드를 찾아보았다.
핸드폰 키보드, 블루투스 키보드, 이동식 키보드 등
여러 검색어로 찾아보았는데
핸드폰과 함께 가방에 넣어 다닐 수 있는
폴딩식 키보드도 있었다.
블루투스 키보드는 건전지를 넣는것과
충전식 키보드가 있었는데
폴딩식 키보드는 부피도 작고, 무게도 가볍고,
게다가 충전식 이라서 훨씬더 편할 듯 싶었다.
그래서 폴딩키보드 중에서 후기를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 결정하기로 하고
후기를 여기 저기 뒤져보았다.
그러다가 적정한 가격에 후기도 엄청 많으면서
별점도 괜찮은 것으로 주문해 보았다.
주문전에 잠깐 고민한다고 장바구니에 넣어놨는데
사려고 보니 내가 원하는 실버 컬러는 품절되어서
검정으로 샀지만
뭐 남에게 보여줄 것도 아니고
굳이 색깔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서
검정색으로 주문했다.
내가 주문한 키보드는 엔보우 라는 회사의
엔패드 라는 접이식 키보드였다.
접었을 때 145x84x13.9 mm
펼쳤을 때 293x83x6.9 mm
사이즈이고,
무게는 179g으로 검색한 것 중에 아주 가벼운 편이었다.
충전방식은 USB 마이크로5핀으로
옛날 갤럭시 폰 충전기와 같지만
충전 케이블이 같이와서 걱정안해도 된다.
충전을 2~3시간 정도 해 놓으면
60~70시간 쓸 수 있다고 하니그것도 괜찮고,
키 작동 방식도 높이가 낮은,
펜타그래프 방식이라 소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쬐메 덜하다^^
사용방식도 왼쪽 온오프 버튼만 움직이면
바로 켜져서 블루투스 연결해 쓰면 된다.
핸드폰과 블루투스 연결해보니
바로 핸드폰 속 자판은 없어지고
키보드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키보드본체와 함께오는 키보드 케이스는
핸드폰이나 패드 거치대로 쓸 수도 있는데
실제로 썼을 때 핸드폰 아랫부분이 가려져서
집에 있는 핸드폰 거치대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했다.
그리고 쿼티자판으로 글 쓸 때보다 글 오타도 덜 나고
빨리쓸 수 있고, 커서 이동이 편해서
고장만 안 난다면 아주 잘 쓸 것 같다.
키보드 사볼까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일단 무조건 써보라고 하고 싶다.
혹시나 같은 키보드를 사신 분이 설명서를 잃어버리셨다면 도움이 될까해서 설명서 사진도 같이 첨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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