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정리] 냉장고에 넣을 데가 없어서 김치 정리를 했다.

2022. 12. 6. 10:02일상, 육아, 생활정보

반응형

11월까지만 해도 배추가 금값이라고
친정 엄마가 이번해에는 김장을 안 담는다고 했다.
시어머니도 올해는 몸도 안 좋고,
채소도 비싸니 김장 안한다고 하셨다.

그래놓고는 12월 들어서 날이 추워지니까
갑자기 친정엄마가 김장할거라고 전화가 와서
엊그제 김장을 하고 왔다.


그런데 시어머니도 며칠뒤에
김장할거라고 연락하시고…
어르신들은 날 추워졌는데
김장을 안하면 뭔가 빠진듯한 기분이신가보다.
배추값이 쬐끔 내리기도 했지만…


양가에서 김장 안하신다고 하셔서
나는 또 나대로 김치 세일할 때 한보따리 사놓은데다,
올 여름에 뚜껑형 김치냉장고 사망하셔서
바꾸면서 김치냉장고 자리를 펜트리로 바꾼다고
쪼매난 김치냉장고인 딤채 쁘띠로 샀더니
김치 넣을 공간이 너무 없었다.


김치는 풍년이고
냉장고는 자리가 없고
큰일났다.

김치가 풍년인건 다행인데,
이걸 보관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일단은 냉장고 정리를 하고 최대한 자리를 마련하고,
먹던 김치는 작은 통으로 옮기고,
시댁에 김장하러 가기전까지
엄청나게 김치 소비를 해야겠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던 음료수들은
유제품 빼고는 다 실온 보관으로 바꾸고,
(아~ 내 맥주…ㅜㅠ
급할때 냉동실에 넣었다 꺼내야 겠다…)
어중간하게 남아있던 음식들도
과감하게 다 버림.


이래 저래 정리하니까 친정에서 가져온
배추김치 다섯포기,
동치미 한통,
깍두기 한통은 넣을 공간이 생겼다.



그런데 나중에 시댁에서 김장하고 오면
넣을 공간이 있어야 해서

적당히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신랑에
생김치를 좋아하는 나 때문에
작년 김장이 한통 남아있어도
새 김치를 사먹고 있었는데
묵은지 한통 있는 걸 해결해야 한다.

이번주는 계속 김치로 가는 걸로….

일단 김치볶음밥 해먹을려고 잘게 잘라 한통 담고,
둘째가 신김치를 좋아해서
둘째용 김치를 반찬통에 한통 가득 담고,
사놨던 비비고 김치도 손으로 좍좍 찟어서 담아두고,
저녁에 끓여먹을 찌개용도 잘라놓고
작은 통으로 조금씩 옮겨 담았다.


그래도 여전히 작년 김장김치인
묵은지 한통은 해결이 되지 않았다.
묵은지 김치통을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시댁 김장을 받아 올 수 있을 텐데
김치전에 김치찜에 김치찌개, 부대찌개…
김치로 할 수 있는 요리는 다 찾아봐야 겠다.
12월은 한달내내 김치 파티 하는걸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