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롬왓] 제주 보롬왓 다녀왔어요.

2023. 5. 18. 13:18국내여행

반응형

지난 주말 3년째 봄이면 4남매가 아이들이랑 배우자까지 다 떼어놓고 넷이서만 제주도로 여행을 다녔어요. 이번에 저는 5월 13~14일 이틀간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겨두고 제주에 다여왔네요.

그 중에 둘쨋날인 5월 14일 오후에 <보롬왓>에 다녀왔는데요. 여기는 꽃을 보러 들리는 곳이라 개화 상황 궁금하실 것 같아서 제일 먼저 보롬왓에  다녀온 포스팅 먼저 쓰게 되었어요.


<보롬왓>은 보롬=바람, 왓=밭이라는 말로, 바람부는 밭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드넓은 밭에 펼쳐진 계절 꽃들을 보며 힐링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사실 보롬왓은 봄에 튤립을 잔뜩 심어 놓았을 때 가고 싶었었는데, 저희의 일정상 그 시기에 가지 못해서 일정에서 제외 시켰다가, 3년 연속으로 제주에 오다보니 새로운 곳에 한번쯤 가고 싶어서 일주일전 개화 상태를 인스타에서 확인하고 여기를 가기로 하였답니다.

출처 : 보롬왓 인스타

5월 첫째주 보롬왓 개화상황이었어요.
보롬왓에서는 인스타에서 개화상황을 공개하기 때문에 방문 전 꼭 확인을 하고 방문하시기를 추천 드려요.

저는 일주일전에만 확인하고 가기 직전에 확인 하는걸 까먹고 갔더니 꽃의 종류가 바뀌어 있더라구요. ㅜㅜ
하얀 열무꽃과, 보라유채가 넘실 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열무꽃은 이미 갈아 엎어서 메리골드 꽃이 심어져 있더라구요. 꽃이 심은지 얼마 안되어서 완전 개화한 상태도 아니었구요. ㅠㅠ 얼마나 아쉬웠는지…

사실 날씨도 도와주지 않은 면도 있었어요. 저희가 제주 도착하기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비가 엄청 쏟아진대다, 제주에 있는동안도 비가 흩날렸다 흐렸다 살짝갯다를 반복하더라구요. 2년전 장마기간에 갔을 때도 비가 안왔는데… 하필 요때 비가 와가지고…


제가 보롬왓을 방문했을 당시에 찍은 사진입니다. 보롬왓 실내정원과 카페를 지나 꽃받으로 입장하면 바로 이런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꽃이 활짝 핀 상태에 왔었으면 넘나도 좋았을텐데 날씨도 꽃도 안 받쳐주어서 넘나도 아쉬웠답니다.

넓은 땅에 잔디밭이 쫙~ 깔아져 있고, 동물들 먹이체험 할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아이를 데리고 오신 분이라면 뛰어놀기도 체험하기도 괜찮을 것 같긴 했어요.
하지만 저희는 어른 넷이서 방문하였는데 이런 풍경만 보고 있자니 아쉬울 수 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삼색버드나무만은 분홍분홍한 모습으로 남아있어 주었는데요. 요 삼색버드나무도 6월이 되면 핑크가 아니라 화이트로 벽이 변하나봐요. 핑크핑크한 모습을 원하시는 분은 5월내로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실내정원은 예쁘게 꾸며져 있고, 꽃도 한가득 있어서 사진 찍기가 그만이었는데요. 비오는 날이라 어디 못 갈 때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일반 카페라면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야 할 테지만, 여기는 실내정원 산책도하고, 다양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좋을테니까요.


입장하시고 실내정원을 다 둘러보고 들어오시면, 카페가 있는데요. 동물 먹이주기 체험 코너랑 헷갈릴수 있는데, 좀 더 들어와야 카페가 있답니다. 화장실도 카페에 있으니 쭉쭉 들어오셔서 카페를 방문해 보시면 되겠어요.


잔디밭 쪽에서 카페를 찍은 사진인데요. 왼쪽이 카페, 오른쪽이 실내정원입니다.

보롬왓

영업시간 : 매일 9:00~18:00
입장료
성인, 중고생-6,000원
제주도민, 경로(만65세이상), 복지카드-5,000원
초등학생, 어린이-4,000원
36개월 미만-무료

* 깡통열차 운행시간 : 10:00~17:00
* 깡통열차 요금 : 5,000원

보롬왓은 들어갈 때 따로 입장료가 있어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한데요. 꽃이 한가득 피어 있어서 한참이나 바라보고 싶었다면 음료도 한잔 했을 테지만, 저희는 살랑 둘러보고 음료는 마시지 않고 나왔네요.

주말이라 그런지 나와서도 들어오는 차, 나가는 차 모두 너무 많아서 차 빼기도 어려워 보롬왓에서 좋은 기억으로 나오지는 못했어요. 다음에 다시 올 지는 모르겠지만, 온다면 튤립시기에 방문직전 인스타 꼭꼭꼭 확인하고 방문하고 싶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