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9. 18:13ㆍ해외여행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생길 수 있죠?
흔히 젤 많은게 깜박하고 여권을 안가지고 온다던지… 완전 좌절이죠~ 이때는 다시 가지러 가는 수 밖에 없지요~ 인천공항의 경우에만 긴급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하니…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우리는 그럴수 없고, 다른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시는 분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저는 이번에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는데요. 김해공항 출발 첫비행기라 7시 비행기였어요. 2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해서 새벽같이 일어나 통영에서 넘어오는 언니차를 얻어타고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밤이 깜깜한데 다른 가족들은 놔두고 혼자 친정식구와 가는 거라 불도 안켜고 조심조심 움직이고 있었어요. 언니가 도착했다고 나오라고 해서 급하게 나갔다가 안경잡이인 제가 바보같이 안경을 안 끼고 나간 거예요. 도로 집에 갔다가 나온다고 늦을까 노심초사 했답니다. ㅎㅎㅎ 집에서 준비하고 나올 때 부터 왠지 뭔가 빠진것 같고 불안하더라니 눈을 빠트리고 나올 줄은 몰랐지 뭡니까. 깜깜한 새벽시간 불도 안켜고 있었더니 안경 안끼고 있는 줄도 몰랐어요.
이렇게 정신없이 공항에 도착해 가족들과 상봉하고 나서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출국전에 바이오정보 등록이 안되어 있던 조카랑 저는 셀프등록대로 가서 바이오 정보와 여권 등록까지 마치고, 두근두근 등록고객 전용 출국장에 줄을 섰습니다.
앞에 줄 서 있던 사람들이 등록이 잘 안되었는지 많이 튕기더라구요. 저랑 조카도 등록이 잘 안되어 튕기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차례가 다가와서 엄마랑 언니들은 먼저 통과하고 저랑 조카가 동시에 각각 다른 줄에서 심사하러 들어갔는데 저는 통과했는데 조카는 튕겨버렸어요. 저는 조카를 기다리려고 출국장으로 안들어가고 서 있었더니 직원분이 거기 서있으면 안된다고 뭐라하셔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가게 되었어요. 안에 들어온 우리들은 발을 동동 굴렀지요. 왜 못 들어 온건지 몰랐으니까요.
나중에 언니가 조카랑 통화해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출국장을 통과 못한 이유는 발권한 티켓의 영문명과 여권에 있는 영문명의 철자가 달랐던 거예요.
저희가 출발3주 전쯤 급하게 여행을 계획하다보니 언니와 조카의 여권이 만료되어 있어서 일단 비행기표 예약부터 하고 여권을 발급 받기로 했어요.
(3주전 예약이라 여권발급까지 시간이 조금은 여유가 있었거든요. 여권 신청하고 10일 정도면 여권이 나오니까 비행기표 먼저 예약하고, 여권발급 받으셔도 됩니다.)
조카의 비행기 표는 언니가 예약하고, 여권발급은 조카가 직접 하다보니 영문명이 달라졌던 거예요. 옛날에 쓰던 여권에는 YOON으로 썼던 것을 보고 비행기 예약을 했는데, 조카는 지금 본인이 쓰는대로 YUN으로 여권을 만든거죠.
안에서는 영문명 달라서 못 가는거 아니냐고 막 발 동동 구르며 걱정했는데, 유심칩 받아서 와야했던 동생이 아직 출국장에 들어오지 않아서 동생이랑 조카가 잘 해결하고 들어왔더라구요.
저희가 이렇게 걱정했듯이 저희처럼 이러한 경우를 격는 분들이 있으실텐데, 도움이 되실까해서 해결방법을 공유해 볼게요.
여권 영문명과 비행기티켓 영문명 다를 때
어려운 것 없으니 일단 당황하지 마시구요. 저희는 아주 많이 당황했지만요.
비행기 예약한 항공사 창구로 가서 줄을 서세요.
항공사 창구로 가셔서 전후상황 말씀하시면, 발권한 티켓은 취소하고 그 자리 그대로 여권명으로 발권해 주세요. 저희가 하루전 모바일 탑승권을 미리 발급해 놓은 상태라 QR코드 형식으로 된 탑승권을 발급 받아 놓았는데 그건 못 쓰구요. 무조건 종이티켓을 발급받아 쓰셔야 한답니다. 그리고 같이 예약한 사람도 모바일 탑승권은 못쓰고, 종이티켓으로 다시 발급 받아야 해요. 같이 예약해서 출국장으로 들어왔던 언니는 다시 출국심사대로 가서 직원에게 말한 후 종이 티켓으로 바꿔서 다시 들어왔답니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이었는데 출발부터 우당탕탕 기억에 남을 에피소드가 생겼어요.
그래도 별탈없이 순조롭게 여행의 시작을 맞이했으면 더 좋았을거예요 ㅎㅎ
여러분은 비행기 예약하실 때, 여권 영문명과 예약시 비행기 티켓 영문명이 같은지 꼭 확인하시고 무사히 즐거운 여행 시작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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