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쿠리안] 가마도 지옥 근처 작은 술집, 일본 영화 심야식당 같은 선술집

2023. 1. 29. 20:42해외여행

반응형

지난 일본여행에서, 저희는 벳부 온천여행이주 목적이었는데요. 엄마모시고 4남매와 20살인 조카 이렇게 6명이 움직였답니다. 벳부 가마도 지옥 근처 온천 료칸 호텔에서 온천까지 하고 나니 칠순이 지나신 엄마는 피곤해 하셔서 일찍 주무시고, 엄마한테 미리 말씀드리고 저희는 한잔 하려고 호텔 밖으로 나갔어요.

저희가 묵고 있는 숙소 ‘산스이칸’(산수관) 맞은편 가까운 곳에 꼬지 집이 있어서 한잔하기 좋을 것 같아 찜해두고 있었는데 저희가 간 시간에 사람이 꽉 차 있어서 들어가지 못했어요. 대신 다른 곳을 찾다가 구글 맵에서 호텔 옆에 작은 스낵바라고 되어 있는 곳을 찾게 되어 들어 갔어요.

이때는 그냥 가게 이름이 ‘결’이구나 하고 들어갔는데 지금 지도를 검색해보니 가게 이름이 “스나쿠리안“ 이었어요.


저희가 있던 호텔쪽이 워낙 시골 쪽이라 검색해도 가게정보들이 거의 없었는데, 어떻게 구글 지도로 찾다보니 이런곳이 있어서 들어가 보게 되었어요.
마침 가게에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7인 좌석밖에 없던 작은 가게에 5명이 들어갔는데 다 앉을 수 있었어요.


이 곳은 할머니가 혼자서 운영하시는 아주 작은 가게 였는데요. 메뉴도 화이트보드에 써 놓으셨는데 가격도 없고 해서, 파파고를 이용해서 번역했는데도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른채 주문해서 먹었네요.

(메뉴판 찍어 놓은 사진이 없어 첨부를 못하네용 ㅜㅜ)


요렇게 기역자 바 형태로 된 가게이고, 주문하면 할머니께서 음식을 내어주십니다. 할머니가 엄청 정겨우시고,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저희가 말을 잘 못하고 손짓발짓해도 열심히 들어주시고, 웃어주시고 했어요. 물론 일본어 잘하는 언니가 제일 대화를 많이 했지만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렇게 기역자로 쪼메~~난 가게입니다. 메뉴판은 양쪽으로 화이트보드에 적혀 있구요.

술과 첫번째 안주 나왔으때 상차림을 한번 찰칵해 보았네요~ ㅎㅎㅎ


가지요리
어묵요리
야끼소바

저희는 번역기만 돌려 주문한 거라 야끼소바 외에는 정확히 어떤 메뉴인지 모르고 시켰었는데요. 오징어 김치볶음이라는 것도 있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실제로 나온걸 보니 빨갛게 볶은 진미채 볶음이었어요 ㅎㅎㅎ

야끼소바 이외에는 미리 만들어 놓으신 음식들을 꺼내서 데워 주셨고, 야끼소바는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주셨어요.

음식이 전부 다 넘나 맛있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반찬같은 요리들이었는데 간이 삼삼한것이 손이 계속 가는 맛이었습니다.

저희는 아사히 5병, 가지요리는 2개, 어묵요리, 진미채볶음, 야끼소바 하나씩 시켜서 먹고, 7000엔 결재하고 나왔습니다.

벳부 칸나와지역 여행시 간단히 한잔하기에 넘나 좋았고, 일본 영화 심야식당 같은 분위기라 일본 느낌 듬뿍나는데다, 조용히 저희끼리 한잔 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위치는 지도 따로 검색하면 안나와서 저희가 묵었던 ‘산스이칸(산수관) 호텔, 검색해서 위치 찾아 표시해 봤어요.
저희가 못들어가고 튕겼던 ’오오노 야끼도리‘ 위치도 표시해 봤습니다.


지도로 검색해보니 월요일은 영업을 안하시나봐요.
월요일 외에는 저녁 8시부터 오전 1시까지 영업하시니 벳부 외곽 칸나와 지역에서 숙박하시는 분들 일본 술집에서 한잔하시고 싶으실 때 참고해 보셔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