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생일 이벤트] 해외여행에서 생일인 사람 있을 때 초간단 초저렴 생일 축하

지난 설연휴 전 주에 저희 남매는 친정 엄마를 모시고 벳부로 1박 2일 온천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런데 마침 1박 2일 가면서도 둘쨋날 언니의 생일이 끼여 있었어요.
타이트한 일정으로 여행을 가는지라 진짜 초 간편하게 수하물도 붙이지 않고 배낭 하나씩 매고 떠나는 여행이라 생일 파티할 엄두는 못 냈지만.
그래도 생일인데 그냥 넘어가기는 그래서 다이소의 도움을 받아 초간단 이벤트를 준비해 갔답니다.

준비해 간것은
바로 500원에 2개 들어있는 숫자풍선과
1000원짜리 해피벌쓰데이 머리띠였어요.
단돈 1500원짜리 이벤트였답니다.

어느 다이소에 가도 파는 제품들 이예요.
무겁지도 않고 부피도 작아서 배낭에 쏙 넣어 갈 수 있었어요.

생일 이벤트는 여행 첫날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근처 술집에서 한잔 한 뒤에 방에 모여 2차로 맥주 한잔씩을 마셨어요. 맥주 마시는 와중에 딱 12시가 되서 바로 생일 풍선과 머리띠를 꺼내 케익도 없이 생일 축하 노래 부르고 사진찍는게 다였지만, 언니가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ㅎㅎㅎ

이벤트는 크지 않아도 예상 못했을 때 쫜! 하고 해주는 맛에 해야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쁨이 큰 것 같아요.

모두 다 씻고 잠옷 차림이지만 동의를 받고 사진을 올려보아요. ㅎㅎㅎ
많이 마시진 않았지만 한잔 걸친데다가 요렇게 사진을 찍고 나니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된 것 같아요.

이번 여행에 기획이랑 가이드 역할까지 도맡아해준 언니에게 고마워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작은 이벤트에도 좋아해줘서 저도 참 기뻤답니다. ㅎㅎ

여행가서 생일 이벤트를 준비하시는 분에게 제 포스팅이 약간의 소스가 되기 바래요.

초간단 이벤트가 급하게 필요하신 분은 다이소로 달려가 보세요. 저렴하지만 화려한 이벤트 용품이 한가득 있어서 재밌는 기획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