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이칸] 벳부 숙소 추천! 가마도 지옥 5분거리, 온천 료칸 호텔 산수관

2023. 1. 27. 19:10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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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포스팅을 계속 쓰고 있는데요~

드디어 저희가 묵었던 숙소에 대해 쓰게 되었네요. 오래되고 낡은 료칸 호텔이었지만 아주 만족했던 곳이라서 꼭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먼저 저희의 일본 여행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 내부 편의점, 화장실 위치 및 썬큐패스 창구 위치 안내

그리고 캐널시티 하카다 근처에 있는 고엔 커피 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텐진에서 쇼핑을 한 후 니시테츠 텐진 버스 터미널에서 벳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카다 엔틱 카페 5yen 커피 방문기
일본 지하철 이용하는 법과 텐진 파르코 백화점 방문기

벳부에 와서는 바로 숙소로 가지 않고, 가마도 지옥 관광을 한 후에 체크인을 하였어요.
벳부 유명 관광지, 가마도 지옥 방문기


저희가 예약한 숙소는 “산스이칸”이라는 온천이 있는 료칸 호텔인데요. 한자로 산수관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위치는 벳부로 오는 버스를 타고 칸나와 정류장에 내리시면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해 있습니다. 운전해서 오시거나 다른 곳에서 오시더라도, 이 근방에서는 제법 큰 건물인데다 간판이 아주 크게 붙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겠더라구요.

첨부한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차 위치 바로 맞은 편이고, 제가 방문한 가마도 지옥과 걸어서 5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오르막이라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천천히 걸어도 10분 정도에 가겠더라구요. 복병은 신호등이었지만요. 돌아오는 길에 신호등 간격이 엄청 길어서 좀 더 걸렸어요.

가마도 지옥에서 내려와 숙소로 오니 어르신 지배인님 이 친절하게 맞이해 주셨어요. 체크인을 하고, 배정 받은 방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언니가 일본어를 잘하지만 직원분 중에 한국어를 잘하는 분이 계셔서 더 편하게 안내 받을 수 있었어요. 저녁 식사할만한 곳도 그분께 여쭤보고 찾아 갔답니다. 일본어를 잘 하지 않아도 체크인을 편히 할 수 있으니 더 추천할 만한 포인트죠?

배정받은 방으로 가는 복도에서 호텔 뒷편 마을이 멋있어서 사진을 찍어봤어요. 벳부는 온천 마을이라 곳곳에서 온천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더라구요.

저희가 배정받은 방은 517호와 518호 였는데요. 엘리베이터랑 멀긴 했지만, 복도 제일 끝에 있어서 조용히 이용하기 좋았어요.

엄마랑 동생 그리고 저까지 셋이서 묵은 방은 518호 였는데요. 들어가니 이런 전경이 펼쳐졌어요~ 다다미 방에 바깥으로 바다까지 보이고~~~ 들어가자 마자 우와~~~를 연발했답니다.
뒤는 산, 앞은 바다 완전 배산임수 풍수지리 요지에 있네요.

짐 내려 놓고 저녁 식사하러 다녀온 뒤, 다같이 온천을 하러 가기로 했어요.
산스이칸 호텔에는 6층과 1층 두곳에 온천이 있는데요. 두곳 다 노천탕이 있고, 특히 6층의 노천탕은 야경을 볼 수 있다고 직원분께 밤에 이용해 보시라고 추천 받았어요.

온천 내부에서 촬영하기는 좀 그럴 것 같아서 엘리베이터에 있던 온천 소개 사진을 찍어 봤어요.


온천으로 가기 전 다같이 방마다 준비되어 있는 유카타로 갈아입고 기념 촬영을 해봤답니다. ㅋㅋㅋ
유카타는 대중소 표시가 되어 있고, 인원에 맞게 준비 되어 있어요. 사이즈 보시고 나눠 입으시면 되겠습니다.


온천은 우리나라 일반 대중 목용탕과 같은 방법으로 이용하시면 되구요. 들어가면 샴푸와 컨디셔너, 바디워시는 준비가 되어 있어요. 폼클렌징은 없었구요. 탕에 들어가시기 전에 꼭 온몸을 다 씻고 들어가시는게 일본 온천이용시 예절이랍니다.
다 씻고 나니 온천물이 너무 좋아서 그냥 드라이로만 말렸는데도 머리가 부들부들 하더라구요. 무슨 에센스 바른듯이~ 피부도 보돌보돌해지고~~


첫날 저녁에 6층 탕을 이용하고 너무 좋아서, 다음날 새벽에 일찍 일어나 1층 온천도 이용했어요. ㅎㅎㅎ
그런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두번 다 저희 가족들만 전세낸듯 이용하고 왔답니다. 저희가 머리 말릴 때쯤 사람들이 한팀 오긴 하더라구요.

온천을 마치고 돌아오니 요렇게 이부자리들이 깔아져 있었어요. 매트를 이중으로 깔아서 침대만큼이나 포근하게 잘 잤답니다. 덮은 이불도 좋았구요.
오래된 건물인데다 끝방이라 웃풍이 심할까 걱정했더니 따뜻하게 잘 잤어요.

* 참고로, 바닥에서 못 자는 분도 계실텐데 산스이칸은 일반 호텔식 침대방도 있어요. 료칸식 다다미 방이 싫으신분은 침대방으로 배정받으셔도 됩니다.

혹시나 대욕장 이용을 못 하시는 분은 방에도 크진 않지만 욕조가 있으니 물 받아서 이용해 보셔도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대욕장 너무너무 좋았고, 밤12시까지 이용가능하고, 새벽에는 5시부터 이용가능하니까 가신다면 꼭 한번 이용해 보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작은 냉장고가 있는데 물은 안 들어 있었어요. 호텔에서 조금 내려가시면 편의점 있으니 사오셔야 된답니다. 호텔에는 따로 매점이 없거든요.
아! 1층 대욕장 쪽에 음료 자판기가 2대 있었는데 거기서사도 되겠네요~


저희는 석식으로 나오는 가이세키는 주문하지 않고, 조식을 신청해서 먹었어요.
조식도 너무 아기자기하니 예쁘게 나오고 차림도 정갈하니 좋았어요. 저녁에 다들 술 한잔싹 했는데, 국물도 있어 더 좋았네요. 검정색 육각형 도기는 아래 불을 붙여서 따뜻한 된장국을 끓이면서 먹게 되어 있더라구요.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해장되는 느낌이었답니다.


조식이 7시부터 가능했는데 우리는 7시 되자마자 가서 밥 먹으면서 일출까지 보게되었네요. 겨울이다보니 일출시간이 7시 25분쯤 되어서 밥 먹으면서 일출도 볼 수 있었답니다.


조식을 다 먹고 방으로 돌아와 잠쉬 쉬었다가 저희는 일찍 체크아웃하고 공항으로 돌아갔어요.
첫날은 비가 오고 날씨가 흐렸는데, 둘쨋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저희가 급하게 비행기표를 끊느라 일요일 오후 항공권은 이미 없더라구요. 1시 반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8시 17분 버스를 타야해서 일찍 서둘렀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칸나와 2번 정거장이예요. 벳부로 올 때 내린 곳도 칸나와 정류장이긴한데, 돌아가는 곳은 위치가 다르니 지도를 잘 보시고 찾아 가시기 바래요.
정류장에 일찍 도착해서 기념촬영도 했답니다 ㅎㅎ

즐거운 벳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은 아쉽기만 했네요~
엄마도 아쉬우셨는지 내년을 또 기약하시더라구요. 다음 겨울에는 홋가이도 가보자면서 ㅎㅎㅎ
엄마 건강 유지 잘하셔서, 꼭 또 온천여행 다같이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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